무려 3년전 20살, 책 읽기에 푹 빠져있던 시절이 있었다.
그 이후 이 책을 열어 볼 일은 없었다.
최근 정리를 하면서, 이 책을 발견하게되어, 조만간 다시 읽기 시작하려고 한다. 읽기전 기억하는 이 책의 이야기들을 적어볼까 하다.
나는 정여울 작가님의 "헤세로 가는 길,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"이라는 책을 통하여, 정여울 작가님의 책을 알게되어, 도서관에 가서 대여하여, 읽고잇을 무렵에 알게된 "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"이라는 이 책을 알게되어, 구매하여 읽었었다.
대략적으로 기억하는 이 책은 생텍쥐페리의 저서 "어린왕자"를 중심으로, "남방우편기", "야간비행" 등 그의 저서들을 읽고, 정여울 작가님께서, 느낀 생각들, 감정들과, 그의 글에서 투사하여 우리 현대사회에서 살펴 볼 수 있는 것들을 뿐만 아니라, 생택쥐페리의 삶에 대한 것들도, 글로 적어두셨다.
나는 생택쥐페리의 "어린왕자"를 읽어본 적은 없었다. 가끔, 국어책 지문이라던지, 유튜브를 통해 극히 일부분을 보는것 외에는 내용을 알지 못하였다.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, 어린왕자에 대해 알게되었다. (뿌듯)
사실 어린왕자의 내용을 토대로 적어주신 작가님의 글귀에 더더욱 마음이 다가왔다. 무려 지금에서 부터 5년이 지난 책이지만, 지금 읽어도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글귀들이 많이 있었다.
페허의 풍경위에서 ...(중략) 다 타버린 지저분한 촛농 덩어리만 남은 흔적을 보고도
그 양초가 얼마나 환한 빛을 피워 올렸을지 능히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.
양초의 본질은 흔적을 남기는 밀랍이 아니라 바로 촛불이니까.
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中 양초의 본질은 촛불이다.
(발췌)
본질그토록 환하게 태우던 촛불. 남아있는 촛농이 아닌,
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해주고, 알려주는 것은
그 시기에 환하게 타오르든 촛불이지,
꺼버리고 남아있는 녹아버린 촛농이 아니다.
이 책을 추천합니다.
어린왕자 속으로 다시 빠져보실 분,
생텍쥐페리의 책을 읽어보신 분,
http://book.naver.com/bookdb/book_detail.nhn?bid=9885493
이분들에게 한번은 꼭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.
저도 다시 이 책 속으로 빠져볼까 합니다.